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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홈런 5타점 원맨쇼' KIA, 전날 패배 설욕…최정 미세골절 이탈 [IS 인천]

KIA 타이거즈가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KIA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1-3으로 승리, 시즌 15승(5패)째를 거둬 KBO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4-3으로 앞선 9회 말 충격에 가까운 피홈런 2개로 역전패했는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4연승에 도전한 SSG는 13승 9패로 4위를 지켰다.KIA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시작부터 박찬호와 김도영, 이우성, 최형우의 4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무사 1·3루에서 이우성의 우중간 2루타, 무사 2·3루에선 최형우가 적시타로 타점을 책임졌다. 3회 초에는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4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 선발 엘리아스의 초구 147㎞/h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전날 7회 솔로 홈런에 이어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4회까지 안타 1개로 꽁꽁 묶인 SSG 타선은 0-5로 뒤진 5회 말 2사 후 김성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추신수가 맥없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말 볼넷 2개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뽑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틈을 주지 않았다. 5-1로 앞선 7회 초 1사 후 최원준이 안타,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도영이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SSG 불펜 최민준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7회 말 1사 1·2루에서 박지환의 데뷔 첫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통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득점 후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8회 말 이지영의 적시타로 2-8로 추격했으나 9회 초 김도영의 연타석 홈런(2점)과 홍종표의 적시타로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KIA는 선발 크로우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2번 김도영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3타점). SSG는 엘리아스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이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한 간판타자 최정은 1회 몸에 맞는 공 직후 교체됐는데 병원 검진에서 갈비뼈 미세골절이 발견, 전열에서 이탈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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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에 당한 4213일 만의 일격, 날아간 류현진의 100승 도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100승 도전이 NC 김성욱의 한방에 물거품이 됐다.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3-3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이날 개인 통산 195번째 등판에서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100승에 도전했다. 류현진은 초반 호투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삼진 후 내야 땅볼로 마무리했다.그 사이 한화는 3회 1점, 4회 1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커터를 얻어맞아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김성욱이 친 타구가 1루수 파울 지역으로 향했는데 1루수 안치홍, 2루수 문현빈이 모두 글러브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 후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류현진이 피홈런을 기록한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213일 만이다.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8회 초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임무를 마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km였다.시즌 평균자책점은 5.85에서 5.3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류현진은 이날 100승 도전을 실패했지만 국내 복귀 후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이닝이었다.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1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줘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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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이어 한화도 집어삼킨 KIA, 주간 6연승 무한 질주…승률 0.778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4일 열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5-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포함, 주간에 열린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4승 4패(승률 0.77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9승 10패(승률 0.474)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선 최형우의 투수 땅볼을 산체스가 2루에 악송구,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6회 말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이준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1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페라자(4타수 무안타)가 도합 9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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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강화] '볼넷' 추신수·'무실점' 서진용, 퓨처스서 복귀 준비 '착착'

부상에서 회복해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는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와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졌다. 추신수는 11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올 시즌 삼성의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신인 박준용과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다. 박준용이 유격수 김동진에게 연결해 1루 주자를 잡아냈고, 김동진이 곧바로 1루로 송구해 병살로 이어졌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도루로 만들어진 1, 3루에서 볼넷을 걸러나가며 1루에 안착했다. 이후 전의산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회 공격 이닝 때 김규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홈 개막전에서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아 26일 부상 말소됐다. 오른 약지 골절 소견을 받은 추신수는 이후 회복 및 재활 훈련 끝에 10일 2군 복귀전을 치렀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이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서진용도 연이틀 실전에 나섰다. 10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한 서진용은 이튿날(11일) 경기에선 1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전광판 기준 140km/h대 초반 구속이 꾸준히 찍혔다. 스트라이크와 볼 모두 9개씩 기록했다. 5회 등판한 서진용은 앞서 2회 솔로 홈런을 때려낸 선두타자 김태훈을 1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윤정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 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윤정빈에게 도루를 내준 서진용은 김동진과 승부에서도 풀카운트 끝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서진용은 양우현을 1구 만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김도환도 초구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4.04.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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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멀티 안타' 이재현, 타율 0.562 퓨처스 맹폭…'복귀전' 추신수도 안타·타점

1군 복귀가 눈앞인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퓨처스(2군) 리그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이재현은 10일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현의 퓨처스리그 타율은 0.562(5경기 16타수 9안타)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이재현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승훈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두 번의 폭투로 3루까지 안착한 이재현은 김태훈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3-1로 맞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추가 안타에 이어 타점도 올렸다. 무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이승훈의 2구를 받아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로 연결해 타점을 기록했다. 3회 세 번째 타석에선 정타로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안타로 이어지지 못했다. 5회 초 네 번째 타석은 유호식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재현은 7회 초 타석 때 양도근과 교체됐다. 수비에선 2회 말 최민창의 뜬공을 안정적으로 뒷걸음질하며 잡아냈다. 하지만 6회 말 무사 2, 3루에선 최민창의 유격수 앞 땅볼을 잡아냈으나 글러브 속에서 한 차례 더듬으면서 타자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외에는 이재현 쪽으로 가는 타구가 없었다. 이재현은 지난해 유격수로만 14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60타점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으나, 습관성 어깨 탈골로 시즌 직후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5~6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이재현은 젊은 나이와 무시무시한 회복력으로 시점을 앞당겨 4월 실전에 복귀했다. 이후 이재현은 수비 대신 타격에만 나서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뒤, 유격수로 복귀한 9일 SSG전에서도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0일 경기에서도 2안타를 기록하며 1군 복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한편,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추신수도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홈 개막전에서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아 부상 이탈했다. 오른 약지 골절 소견을 받은 추신수는 이후 회복 및 재활 훈련 끝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창평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지명타자 추신수는 상대 선발 김대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사 1, 2루에서 나온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6회 말 타석 때 신범수와 교체됐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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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직구·커터·체인지업·커브 다 공략, 9실점…위기의 류현진 'ERA 8.36'

말 그대로 '난타'였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자존심을 구겼다.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9실점(9자책점)했다. 4-7로 뒤진 5회 말 1사 1·3루에서 교체된 뒤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실점이 추가됐다.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달성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8점) 기록을 경신, 시즌 평균자책점이 8.36(경기 전 3.72)까지 악화했다. 한화는 7-11로 패했다.이날 류현진은 4회까지 피안타 1개, 볼넷 1개로 무실점하며 순항했다. 팀 타선도 3회 1점, 4회 3점을 지원하며 4-0 리드를 안겼다. 분위기가 급변한 건 5회 말이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안타,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송성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그다음이 문제였다. 8번 김재현부터 3번 김혜성까지 충격에 가까운 5연속 적시타로 4-5로 점수 차가 뒤집혔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커브·컷 패스트볼(커터)·체인지업까지 구종을 가리지 않고 공략당했다.4-5로 뒤진 1사 1·2루에선 최주환에게 2구째 직구,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초구 체인지업이 2타점 적시타(김휘집)로 연결됐다. 7연속 피안타를 맞은 뒤에야 한화 벤치는 불펜을 가동, 류현진을 김서현으로 바꿨다. 김서현은 이형종에게 적시타, 2사 만루에선 밀어내기 볼넷으로 류현진의 책임 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81개(스트라이크 54개)였다. 투구 분석표 상 직구 최고 구속은 147㎞/h. 직구(30개) 투심 패스트볼(13개) 커터(15개) 체인지업(10개) 커브(12개) 슬라이더(1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하지만 키움 타자들은 타선이 두 바퀴 돈 이후 류현진의 결정구를 어렵지 않게 받아쳤다. 힘이 부족했던 탓일까. 메이저리그(MLB) 타자를 상대했던 '팔색조 구종'이 맥없이 쭉쭉 뻗어나갔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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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타율 0.133 바닥 찍은 한유섬, 2홈런 7타점으로 두산 마운드 '폭격'

SSG 랜더스 거포 한유섬(35)이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팀 4연승에 힘을 보탰다.한유섬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7타점 맹타로 13-6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유섬은 타격 슬럼프가 심각했다. 8경기 타율이 0.138(29타수 4안타)로 낮았다.멀티히트가 전혀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의 위압감이 크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이 두산전에 앞서 한유섬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타석에 들어서면 가볍게 쳤으면 한다. 그런데 저 자리(타석)에 들어서면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고 선수를 옹호했다. 2일 경기 출발도 좋지 않았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타율은 0.133까지 떨어졌다. 바닥을 찍은 걸까. 한유섬은 두 번째 타석부터 확 달라졌다. 2-4로 뒤진 4회 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최원준의 2구째 137㎞/h 직구를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한유섬은 5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6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한유섬은 다시 한번 호쾌하게 배트를 돌렸다. 두산이 8-6으로 추격한 8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 불펜 정철원의 초구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한 경기 7타점은 2019년 5월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4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에서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경기 뒤 이숭용 감독은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한)유섬이다. 그동안 타격 감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했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유섬이가 살아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고 흡족해했다. 한유섬은 "오랜만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첫 번째 홈런도, 두 번째 홈런도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욕심 안 부리고 희생 플라이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정확하게 중심에 맞아서 홈런이 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경기 전에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이걸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지만 경기라는 게 잘 모르겠다. 오늘 계기로 조금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23:04
메이저리그

'메이드인 코리아' 김하성 홈런 포함 4출루, 이정후는 볼넷만 3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출루'를 합작했다.김하성과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각각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결과는 샌디에이고의 13-4 대승.이날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내야 안타에 이어 2회 시즌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6-0으로 앞선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357피트(108.8m)로 측정됐다.3회 볼넷, 5회 삼진을 기록한 김하성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터진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 때 팀의 13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전날까지 0.167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을 0.273(22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놀라운 선구안으로 리드오프 역할에 충실했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와 3회, 4회 세 타석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6회에는 루킹 삼구 삼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하락했다. 대신 출루율이 0.286에서 0.368로 크게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8:13
메이저리그

'20년차 관록투'로 포효한 다르빗슈 "오타니 안타에 헛웃음, 한국 응원 즐거웠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명승부를 회상했다.다르빗슈 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로 등판, 3.2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관록투로 숱한 위기를 넘겨냈다. 2017년(텍사스 레인저스 시절)과 2021, 2022년(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얻은 다르빗슈는 이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베테랑의 노련미를 제대로 뽐내며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했다. 오타니와 명승부도 펼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합작한 동료이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즈의 등번호 ‘11번’을 공유한 후배이기도 하다. 이날 MLB 첫 맞대결을 펼친 두 선수는 명승부로 세간의 이목을 이끌었다. 1회 오타니와 첫 맞대결은 다르빗슈가 웃었다. 154km/h(95.7마일)의 몸쪽 빠른 공으로 스타트를 끊은 다르빗슈는 스플리터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3회는 장군멍군 끝에 오타니가 웃었다. 다르빗슈가 몸쪽 153km/h(95.5마일)의 빠른 초구로 기선을 제압했고, 오타니는 3구 몸쪽 컷 패스트볼을 큼지막한 파울홈런으로 응수했다. 5구째 152km/h(94.7마일)의 높은 싱커를 오타니가 받아 쳐내며 안타로 이어졌다. 오타니의 안타는 위기로 이어졌다.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노련했다. 다음 타자 맥스 먼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다르빗슈는 크게 포효했다. 4회 선두타자를 수비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실점으로 이어졌으나 다르빗슈의 호투는 샌디에이고에 희망을 안기기 충분했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3회 오타니와 승부를 회상한 그는 “강한 타구를 치길래 ‘역시’라는 생각을 했다. 안타 후엔 웃음이 나왔다”라면서도 “이후 오타니의 도루를 허용했는데 그는 언제나 (기회가 생기면) 달릴 수 있는 선수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숱한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넘긴 그를 두고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프로 20년차 투수답게 (평소와는 다른)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 울려퍼진 ‘한국식 응원’을 언급했다. 이날 1루와 3루에는 응원단이 KBO리그 선수들의 응원곡을 개사해 열정적으로 응원을 유도했다. 조용한 MLB식 응원과는 확실히 다른 풍경으로, 선수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국과는 확실히 다른 문화다. 한국 팬들의 응원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며 호평했다. 다만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투수들에게 이렇게 생소한 경험은 방해가 될 수도 있을 터. 하지만 다르빗슈는 “일본 응원과 비슷한데 또 다르더라. 값진 경험을 해서 무척 즐거웠다”라며 웃었다. 그는 “시차나 처음 오는 나라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서울 시리즈를) 즐길 수 있었다. 끈기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라며 서울 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21 10:35
프로야구

'지는 법 잊었다' 파죽의 8연승 두산, 양의지는 연타석포 '펑펑'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8전 전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박신지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박정수와 박소준(2이닝), 최종인, 최준호, 정철원이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페냐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페냐는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했다. 장지수와 이충호, 장시환이 1이닝 씩 무실점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정은원과 페라자, 김인환, 이도윤이 안타 한 개 씩 뽑아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양의지가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회 초 1사 상황서 페냐의 130km/h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에도 페냐를 상대한 양의지는 이번엔 몸쪽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1회 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페라자의 초구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2회 초 김재환의 선두타자 볼넷 기회를 못 살렸고,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이도윤의 내야 안타와 최재훈의 몸의 맞는 볼, 페라자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드는 듯 했으나 홈까지 쇄도하던 이도윤이 태그아웃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양의지의 홈런으로 1점을 앞서나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데 이어 2루주자 김재환까지 잡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6회에도 양의지의 홈런 이후 김재환의 볼넷,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 후 만들어진 2사 3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도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두산은 시범경기 8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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